오픈AI, 기업가치 3000억달러로 83억달러 추가 투자 유치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AI 기업 오픈AI가 기업가치 3000억달러 수준에서 83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조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25년까지 4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계획의 일환이다. 당초 예상보다 수개월 앞당겨진 것이다. 오픈AI는 이미 지난 3월 25억달러를 확보했으며, 올해 말 75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급속한 성장에 따른 투자자들의 수요 급증으로 일정을 앞당겼다.

정보기술 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목요일 오픈AI가 연간 환산 기준 12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주간 활성 챗GPT 사용자가 7억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이 수치가 130억달러에 더 가깝고 연말까지 2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액션플랜과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지속적인 협상도 오픈AI가 완전한 영리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운드는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주도했으며, 이 회사는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인 28억달러를 투자했다. 블랙스톤, TPG, T.로우 프라이스 등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고, 기존 투자사인 안드레센 호로위츠, 파운더스 펀드, 시퀘이아 캐피털, 피델리티도 함께했다. 흥미로운 점은 일부 초기 투자자들이 이번 라운드에서 더 적은 배분을 받은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것이다. 오픈AI가 다음 성장 단계를 지원할 전략적 파트너 영입에 우선순위를 둔 결과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매수할 만한가

월가는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33개의 매수와 2개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 목표주가는 614.72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7.3%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