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와우글로벌] 썸머 핫 이벤트 뉴스 멤버십](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142f7a6d19127a4858af68c5b1c48d9fb7.jpg)
일루미나(NASDAQ:ILMN)가 미국 정부기관에 사이버보안 취약점이 있는 유전체 시퀀싱 시스템을 판매한 혐의와 관련해 980만 달러(약 98억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허위청구법(False Claims Act)에 따라 내부고발자 에리카 레노어가 제기한 소송에서 비롯됐으며, 레노어는 합의금 중 190만 달러를 받게 된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이번 혐의는 2016년 2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일루미나가 MiSeq Dx, NextSeq 500, NextSeq 2000 등의 유전체 시퀀싱 시스템과 관련해 제출한 허위 청구와 관련이 있다.
이들 시스템은 로컬 런 매니저(LRM)와 유니버설 카피 서비스(UCS)라는 소프트웨어로 작동되었으며, 이 소프트웨어들에는 보안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당국은 일루미나가 LRM과 UCS 소프트웨어의 설계, 개발, 모니터링 과정에서 적절한 사이버보안 보호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일루미나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수립한 주요 사이버보안 표준 준수 여부를 허위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일루미나가 제품 보안 담당 인력과 시스템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고, 취약점을 초래하는 설계 결함을 시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사이버보안 침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음에도 제출된 청구는 허위로 간주됐다.
이번 합의는 법무부, 보건복지부, 보훈부, 국방부 등 여러 연방기관과의 거래를 포함한다.
이 혐의는 레노어가 2023년 9월 로드아일랜드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드러났다.
일루미나는 혐의를 부인하고 어떠한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배상금 430만 달러를 포함해 98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합의금에는 2025년 3월 6일부터 전액 지불 시까지 연 4.33%의 이자가 붙는다.
지난주 일루미나는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1.19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01달러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0억5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시장 예상치 10억4900만 달러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