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테크 기업 화웨이가 1.39조원 규모의 전기차(EV) 기술 투자를 발표하면서 테슬라(TSLA)의 중국 시장 내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다.
화웨이는 체리자동차와 공동으로 설립한 전기차 브랜드 럭시드(Luxeed)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5,0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화웨이는 위챗을 통해 이번 투자가 럭시드 브랜드의 기술 우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럭시드의 2.0 단계로 명명했다.
양사는 럭시드 전용 신에너지차(NEV) 법인을 설립했으며, 생산과 판매, 서비스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더 나은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럭시드는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으며,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브랜드의 장기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럭시드는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있다. 2023년 11월 순수 전기 세단 S7을 출시했으며, 작년 9월에는 테슬라 모델 S와 Y에 도전장을 내민 두 번째 모델 R7을 선보였다.
이달 초에는 S7과 R7의 업그레이드 버전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모델의 공식 출시는 다음 달로 예정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2025년 7월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6만7,886대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들어 7개월 중 6번째로 상하이 공장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직면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테슬라 전체 매출의 5분의 1이 중국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테슬라는 이미 비아이디(BYD)와 샤오미(Xiaomi) 등 저렴한 신모델을 출시하는 경쟁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또한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논란이 많은 관계로 인한 반발도 겪고 있다.
테슬라는 이에 대응해 올 가을 중국에서 더 큰 모델 Y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9월에는 모델 3+로 불리는 후륜구동 장거리 모델 3를 출시해 샤오미의 SU7 세단과 경쟁할 예정이다.
팁랭크스 비교 도구를 통해 현재 투자 유망한 전기차 종목들을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