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틸이 `체계적으로 과소평가됐다`고 말한 비트코인, 현재도 유효한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테크 억만장자인 피터 틸은 비트코인(CRYPTO: BTC)의 탈중앙화를 초기부터 신봉해왔으며, 얼마 전까지도 비트코인을 '상당히 큰 발명'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넷 붐과 비교되는 비트코인의 성장

2024년 8월 방영된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 팟캐스트에서 틸은 시가총액 2조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상당히 큰 사건'이라고 칭하며, 초기 10-11년 동안 '체계적으로 과소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11년 동안 꾸준히 상승했지만 한 번에 재평가되지는 않았다'며 '우리는 큰 일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어서 상당히 큰 일이 일어날 때 이를 처리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설명했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한 틸은 이 현상을 90년대 후반의 인터넷 붐에 비유하며 '인터넷은 정말 큰 혁신이었고, 비트코인은 상당히 큰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과소평가되고 있나

틸의 이러한 관찰 이후 비트코인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변화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재선과 비트코인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는 이 대표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론과 자금 유입을 촉진했다. 올해 초 트럼프는 비트코인이 미 달러화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며 이는 미국에 '훌륭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또한 연방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으로 기금을 조성하는 국가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입법 측면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업계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수립하기 위한 주요 암호화폐 법안들이 의회를 통과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틸이 언급했던 '과소평가'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틸의 비트코인 투자 이력

틸의 벤처캐피털 회사인 파운더스 펀드는 비트코인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2022년 시장 붕괴 직전 비트코인 투자로 18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2023년 비트코인 가격이 3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 1억 달러를 추가 매수했다.

현재도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틸은 작년에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수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현재 비트코인은 114,65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0.58% 상승했다. 지난 1년간 100%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