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서비스 기업 어펌(Affirm Holdings)이 알파벳(Alphabet) 산하 구글페이와의 제휴를 확대해 크롬 브라우저의 자동완성 기능에 후불결제(BNPL) 옵션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초 시작된 구글페이 제휴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미국 데스크톱 사용자들이 온라인 쇼핑 시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어펌의 비샬 카푸르 제품 수석부사장은 크롬 자동완성 기능과의 통합으로 신속하고 원활하게 유연한 결제 서비스를 대규모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크롬 데스크톱 사용자들은 결제 시 자동완성 드롭다운 메뉴에서 '분할결제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 옵션을 선택하면 자격 심사를 거쳐 승인된 경우, 2주 단위 또는 월 단위 분할납부 계획 중 선택할 수 있다. 이 과정은 저장된 결제 정보를 사용하는 것만큼 간단하게 설계되어 온라인 쇼핑객들이 할부 결제를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어펌은 이 기능이 선별된 가맹점 사이트에서 제공되며, 해당 가맹점들은 추가 설정 없이 자동으로 서비스가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판매자의 통합 단계를 제거하고 고객의 결제 과정을 간소화함으로써, 어펌은 자사의 후불결제 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고 온라인 구매 시 더 보편적인 옵션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장은 이날 발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어펌 주가는 발표 당시 4% 이상 상승했다.
월가는 어펌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매수 의견 8건, 보유 의견 6건, 매도 의견 0건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어펌의 주당 목표주가는 76.10달러로, 현재 주가 수준이 적정하다고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