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 은행·주택주 대거 매수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올해 2분기 관세 이슈로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은행과 주택 관련주를 대거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최근 13F 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저명한 투자자는 올해 4월 1일부터 6월 30일 사이에 골드만삭스(GS),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시티그룹(C) 등 은행주에 신규 포지션을 구축했다.

이번 은행주 매수는 드러켄밀러가 뉴욕에서 운용하는 40억 달러 규모의 개인 자금인 듀케인 패밀리오피스를 통해 이뤄졌다. 은행주 외에도 그는 2분기 중 DR호튼(DHI), 레나(LEN), 빌더스퍼스트소스(BLDR) 등 주택 관련주에도 새롭게 투자했다.

주택주에 베팅한 것은 드러켄밀러뿐만이 아니다. 워런 버핏도 2분기 중 주택 관련주로 자금을 이동했다.

기타 투자 동향

드러켄밀러는 은행과 주택건설사 외에도 2분기 중 마이크로소프트(MSFT),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버거킹의 모회사인 캐나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QSR)에도 신규 투자했다. 또한 항공주가 급락하자 델타항공(DAL) 지분을 130% 늘리며 추가 매수에 나섰다.

드러켄밀러는 주식시장에서 단 한 번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1990년대 조지 소로스 밑에서 일하며 영국 중앙은행을 상대로 한 파운드화 공매도로 하루 만에 10억 달러를 벌어들인 전설적인 거래에 참여했다. 6월 말 기준 그의 3대 보유 종목은 헬스케어 기업인 나테라(NTRA), 테바제약(TEVA), 인스메드(INSM)였다.

DR호튼 투자의견

워런 버핏과 함께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올해 2분기 중 DR호튼 지분을 대거 매입했다. 이 주택주에 대해 월가 애널리스트 16명은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매수 6건, 보유 8건, 매도 2건을 종합한 것이다. DR호튼의 평균 목표주가는 155.4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6.08% 하락 여지를 암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