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글로벌] 썸머 핫 이벤트 뉴스 멤버십](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142f7a6d19127a4858af68c5b1c48d9fb7.jpg)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NASDAQ:TSLA)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유력 공화당 인사들과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신당 창당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측근들에게 기업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7월 미국 유권자들의 불만을 대변하는 '아메리카당' 창당을 선언했던 그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이다.
머스크의 이 같은 결정에는 MAGA 정치 운동의 잠재적 후계자로 꼽히는 JD 밴스 부통령과의 관계 유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밴스와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신당 창당이 이들의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머스크는 신당 창당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며,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이 옵션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팀은 주요 주에서 투표용지 등재를 도울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지지자들과 아직 접촉하지 않은 상태다.
만약 머스크가 제3당 창당을 포기한다면, 이는 공화당에 큰 이득이 될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제3당은 양대 정당의 표를 분산시키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머스크의 잠재적 정당 창당은 특히 '빅 뷰티풀 빌'을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개적 불화 이후 큰 관심을 받아왔다.
흥미롭게도 이번 사태 이전 머스크는 공화당 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제3당 창당을 선언하기 불과 3일 전 트럼프와 공화당에 1,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그의 정치행동위원회(PAC)는 트럼프 지지 광고 캠페인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했다.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대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를 '좋은 사람'이라고 옹호했다. 또한 JD 밴스 부통령은 중간선거 때까지 머스크가 MAGA 진영으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식은 트럼프의 7,500달러 연방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자동차 연비 규제 완화 정책이 머스크의 사업에 부담이 되는 가운데 나왔다. 이미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우주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는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SpaceX에 혜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