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국산 칩에서 구동되는 업그레이드된 V3.1 AI 모델을 공개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중국 전용 H20 칩 생산을 중단하면서 중국의 AI 독립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중국 테크·전기차 주식이 급등했다.
알리바바, 바이두, PDD홀딩스, 니오, 리오토, 샤오펑 등이 이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중국 AI 생태계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는 목요일 업그레이드된 V3.1 모델을 출시했다. 이 모델은 중국이 엔비디아와 같은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자국산 칩에서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이 모델은 더 빠른 처리 속도, 새로운 FP8 정밀도 포맷, 추론과 비추론 모드를 전환하는 하이브리드 추론 구조를 도입했다.
딥시크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앱과 웹 플랫폼에 '딥씽킹' 버튼을 추가했으며, 9월 6일부터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API 가격을 발표했다. 차세대 국산 칩에 최적화함으로써 중국의 AI 자급자족 드라이브의 중심에 자리잡았다.
이는 딥시크가 이전에 화웨이 어센드 프로세서와의 호환성 문제로 엔비디아 칩으로 학습을 진행해야 했던 어려움을 겪은 후의 진전이다.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딥시크는 1월 R1 모델로 엔비디아 시가총액 6000억 달러 하락을 촉발하며 시장을 흔들었다.
한편 엔비디아는 중국용 H20 AI 칩 생산을 중단하고 앰코 테크놀로지와 삼성 등 공급업체에 작업 중단을 통보했다. 이는 베이징이 기업들에게 국산 프로세서 채택을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다.
중국 규제당국은 최근 텐센트와 바이트댄스 등 기업들을 소집해 미국산 칩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경계하고 화웨이와 캠브리콘 하드웨어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는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이 최첨단 AI 기술의 대중국 판매 제한을 언급한 것에 따른 조치다.
중국 주식은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되며 베이징이 시장 친화적 정책을 내놓으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금요일 보도를 통해 정부의 가격 경쟁 억제, 기술 야망 지원, 장기 자금 유치 독려 정책이 부동산 시장이 약세이고 채권 수익률이 낮은 상황에서 가계와 기관들의 주식 투자를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