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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크루즈선 운영사 카니발(CCL)이 올해 가장 놀라운 실적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관세 인상 가능성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CCL 주가는 이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주가는 S&P500 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26% 상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CL 주가가 로열 캐리비안(RCL) 등 경쟁사 대비 여전히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대적 저평가가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동종 업계 내 상장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차이는 대개 내부적 요인에서 비롯된다. CCL의 상대적 저평가는 높은 부채 수준이나 실적 우려와 같은 내부적 리스크를 시장이 반영한 결과일 수 있다.
카니발의 가장 큰 우려사항은 최근 몇 달간 주가가 지나치게 강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옵션 투자자들은 약세 쪽에 베팅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4월 초 이후 CCL의 실적이 인상적이었지만, 장기 매수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과거 차트를 보면 장기 상승세 이후에는 하락 조정이 뒤따르는 경향이 있다.
이는 크루즈선 사업이 장기적으로 붕괴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가성비 높은 여행 상품과 '보복 소비' 심리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카니발의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다만 향후 몇 주간은 장기 상승 후 평균 회귀 가능성 등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
지난 10주간 주간 단위로 상승이 7회, 하락이 3회를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수요 패턴은 '7-3-U'로 분류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그 이전 10주 기간에도 동일한 '7-3-U' 패턴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기간에도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를 보면 CCL이 조정 없이 장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경우는 드물었다.
여기에 3분기 실적 발표라는 변수도 있다. 최근에는 좋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보수적인 가이던스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는 사례가 있었다.
실적 발표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CCL 주가에 이미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러한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큰 폭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
지난 금요일의 강한 상승세로 투자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 '7-3-U' 패턴이 나타날 때 다음 주 상승 확률은 41.2%로, 기본 확률 51%보다 낮다.
현재 경제 상황이 특수한 만큼 단기 변동성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더 명확한 그림이 보인다. 카니발은 역사적으로 투자심리가 과열된 상태에서 모멘텀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7-3-U' 패턴 이후에는 투자심리가 점차 약화되는 경향이 있었다.
월가는 CCL에 대해 매수의견 12건, 보유의견 4건으로 강력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32.36달러로 현재가 대비 3% 상승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카니발의 올해 실적은 인상적이었지만 단기 전망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20주간 70%의 상승세를 보인 후 모멘텀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모멘텀이 둔화된다면 투자자들은 약세에 베팅하는 옵션 전략을 고려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