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테일러 스위프트-트래비스 켈시 약혼 축하... "행운을 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의 약혼 소식에 뜻밖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그가 이전에 스위프트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것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2억8천만 팔로워 앞에서 약혼 소식 전한 테일러 스위프트

스위프트는 화요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의 영어 선생님과 체육 선생님이 결혼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켈시와의 약혼 소식을 알리며 꽃으로 가득한 정원에서 연인과 포옹하는 사진과 약혼 반지를 공개했다.

이 소식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며 팬들과 언론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과거 비판에도 불구하고 축하 메시지 전한 트럼프

더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장시간의 내각 회의 후 기자들에게 "그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켈시는 훌륭한 선수이자 좋은 사람이고, 스위프트는 대단한 사람이다. 그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전 트루스소셜을 통해 스위프트를 "싫어한다"며 "더 이상 인기 있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과거 스위프트를 "매우 아름답다"고 칭찬하면서도 그녀의 진보적 성향이 진정성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2019년 트럼프가 "미국 국민을 가스라이팅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2024년 대선에서는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예측 뒤집고 12번째 스튜디오 앨범 발표한 테일러 스위프트

트럼프는 스위프트가 2024년 선거에서 해리스를 지지한 것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팝스타는 오히려 더 큰 성과를 이뤄냈다.

스위프트는 8월 12일 오전 12시 12분(미 동부시간)에 12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Life of a Showgirl'을 공개했다. 이는 2024년 4월 발매된 'The Tortured Poets Department'와 전 세계적으로 2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에라스 투어 이후 발표된 것이다.

새 앨범의 사전 주문은 즉시 시작됐으며, 공식 발매일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0월 13일 이전 배송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빅머신 레코드와의 격렬한 분쟁 이후 샴록 캐피털로부터 자신의 마스터 테이프 소유권을 되찾은 후 첫 새 앨범이다.

이 기대작은 2025년 음원 판매와 스트리밍 차트를 석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정치적 지지 표명이 그녀의 경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트럼프의 주장을 다시 한번 반박하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