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시험발사 성공...일론 머스크 `2027년 더 길어진 버전 선보일 것`

스페이스X가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본사에서 수차례 지연 끝에 주력 로켓 스타십의 10번째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스타십 발사 성공, 스타링크 시뮬레이터 8기 배치

스페이스X는 화요일 웹사이트 성명을 통해 스타십이 완전 상승 추진에 성공하고 아궤도 진입에 성공하며 임무의 주요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고 밝혔다.

슈퍼 헤비 발사체의 33개 랩터 엔진이 모두 성공적으로 점화되며 상승이 시작됐고, 이후 슈퍼 헤비는 계획된 해상 착수 구역에 착륙했다고 스페이스X는 전했다.

스페이스X는 성명에서 '첫 우주 임무 목표도 달성했으며, 스타십에서 처음으로 스타링크 시뮬레이터 8기를 성공적으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스타십 V4 길이 연장...2027년 발사 목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는 화요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스타십 V4는 랩터 엔진 3기를 추가해 총 42개의 엔진을 탑재하게 되며, 기체 길이도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새 기체는 2027년 발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한 스타십 V3는 2025년 말까지 '생산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활발한 비행 활동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링크 레이저 추적 기술과 중동 진출

한편 스페이스X는 2,500마일 이상의 거리에서 초당 25기가바이트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스타링크 위성의 새로운 레이저 추적 기술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최근 펜타곤 브리핑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골든 돔 시스템 참여를 위한 스페이스X의 자격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스페이스X는 에미레이트항공과 사우디아항공을 포함한 중동 주요 항공사들과 기내 스타링크 와이파이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우주 규제 완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상업용 우주탐사 기업들의 발사 허가 취득을 위한 규제 장벽과 일부 환경 규제를 완화했다. 이는 스페이스X와 경쟁사들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