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선도기업 아처 에비에이션이 업계 전문가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잠재적 리스크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처는 지난 18개월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요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2025년 말 또는 2026년으로 예정된 첫 상업 비행을 준비해왔다. 팁랭크스 AI 애널리스트는 아처에 대해 49점으로 '중립' 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기회와 도전과제를 균형있게 평가한 결과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우선 탄탄한 현금 포지션을 구축했다. 최근 8억5000만 달러 자금 조달 이후 2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7억 달러에 달한다. 이를 통해 생산, 연구, 글로벌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또한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의 공식 에어택시 제공업체로 선정되었다. 이는 중요한 마케팅 기회이자 기술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아처는 미국 외 지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UAE, 에티오피아, 인도네시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 계약에는 런치 에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향후 2년 내 매출 계획과 아부다비 에비에이션, 아부다비 투자청과의 다년 계약이 포함된다. 또한 특허 취득과 복합소재 시설 인수를 통해 방위사업 부문을 주요 사업으로 확립하려는 계획도 강조했다.
그러나 AI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다른 면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아직 반복적인 매출이 없는 상태다. 2025년 2분기 순손실은 2억600만 달러, 조정 EBITDA 손실은 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기 영업·투자 현금흐름은 1억2700만 달러 유출됐다. 지난 1년간 잉여현금흐름은 4억7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사업 추진을 위해 자금조달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증도 여전히 과제다. 미드나잇 항공기의 FAA 인증 준수 작업은 약 15%만 승인된 상태다. 인증 지연은 상업화 일정과 매출 목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는 제조 및 글로벌 사업 투자로 다음 분기 조정 EBITDA 손실이 1억1000만~1억3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의 투기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월가는 아처에 대해 낙관적이다. 최근 8개 애널리스트의 평가를 종합한 결과 '강력 매수' 의견이 나왔으며, 12개월 목표주가는 12.06달러로 현재가 대비 30.10%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팁랭크스 AI 애널리스트가 아처에 49점을 부여한 것은 이 주식이 투기적임을 보여준다. 긍정적 측면으로는 사상 최대 현금 보유, 강력한 파트너십, 국제 성장 전망이 있다. 부정적 측면으로는 영업수익 전무, 지속적인 현금 소진, 규제 지연이 있다. 현재로서는 아직 입증이 필요한 섹터의 고위험 종목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