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엔터테인먼트 공룡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의 군나르 위덴펠스 CFO가 디스커버리 글로벌의 CEO 자리로 이동할 것이라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었다. 디스커버리 글로벌이 실제로 출범하게 되면서, 워너의 새로운 CFO 자리에는 브래드 싱어가 임명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 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수요일 거래 마감 직전 워너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다.
브래드 싱어는 우선 '전략 고문'으로 합류한 뒤, 위덴펠스가 디스커버리 글로벌로 이동하면서 공석이 되는 CFO 자리를 이어받게 된다. 싱어는 사실 이 조직과 인연이 깊다. 그는 데이비드 자슬라프가 이끌던 시절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의 CFO를 역임한 바 있다.
자슬라프는 예상대로 과거의, 그리고 이제 다시 함께하게 된 동료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브래드는 디스커버리 커뮤니케이션스 시절 우리가 함께 일할 때 상당한 가치 창출과 성장을 이끌어냈다. 신뢰할 수 있는 리더이자 재무 전문성과 전략적 비전으로 꾸준히 성과를 내온 그와 다시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그의 입증된 실적과 새로운 기술,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한 날카로운 이해는 새로운 워너브러더스 경영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퍼맨의 박스오피스 성공은 이미 알려진 바 있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더 큰 성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건 감독의 버전은 워너의 역대 국내 흥행작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슈퍼맨의 국내 박스오피스 수입은 3억4700만 달러를 기록해 3억4550만 달러를 기록한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을 제쳤다. 이로써 슈퍼맨은 톱10 리스트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게 됐으며, 9위인 '아메리칸 스나이퍼'를 제치기 위해서는 980만 달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는 제임스 건 버전의 DC 유니버스의 성공을 입증하며, 워너에게 향후 견고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는 WBD 주식에 대해 지난 3개월간 10개의 매수와 7개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매수 우위'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년간 48.06% 상승한 현재 주가에서 월가가 제시하는 목표주가 13.86달러는 14.31%의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