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AI 공룡 엔비디아(NASDAQ:NVDA)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2년간 AI 시장을 주도하며 지속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여온 엔비디아인 만큼 시장의 기대감도 높았다. 이번에도 엔비디아는 기대를 충족시키며 실적 상향을 이어갔다. 그러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3%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이 더 큰 폭의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대했거나 중국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적을 살펴보면 엔비디아는 다시 한번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467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를 6억1000만 달러 상회했다. 비갭 주당순이익은 1.05달러로 컨센서스를 0.04달러 웃돌았다. AI 붐을 이끄는 데이터센터 부문은 블랙웰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41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56%,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다만 H20 출하와 관련된 중국향 매출이 분기 중 40억 달러 감소했으나, 경영진은 규제 상황이 명확해지면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0월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을 다시 한번 상회하는 540억 달러(±2%)를 제시했다.
IVES AI 레볼루션 ETF의 이름을 건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대니얼 아이브스는 이를 "AI의 대부 젠슨과 엔비디아가 또 해냈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실적이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전체 기술 섹터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분석했다. 고성능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시장이 단기적으로 규제 리스크가 있더라도 연간 50% 성장하는 5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라며 장기 잠재력을 강조했다.
아이브스는 "전 세계에서 AI 혁명을 이끄는 칩은 엔비디아 하나뿐이며, 이는 이번 실적과 젠슨의 긍정적인 코멘트에서 명확히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한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며, 엔비디아가 2026년 초까지 시가총액 5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지출이 2030년까지 3~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이브스는 현재 "칩 시장은 엔비디아의 세상이고 다른 모든 기업은 임대료를 내는 세입자"라고 표현했다.
아이브스와 같은 강세론자들에게 엔비디아는 여전히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유일한 게임'이며,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월가는 엔비디아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3개의 보유 의견과 1개의 매도 의견을 제외하면 36개의 매수 의견이 나왔다. 평균 목표주가 199.94달러는 현재 대비 10%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