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엔비디아(NVDA)의 2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AI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 이후 AI 전반에 대한 시장의 열기가 식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AI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 이상 하락했으며, AMD는 2% 가까이 떨어졌다. 대만반도체(TSM)는 1.2%, 브로드컴(AVGO)은 1.5%,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2% 이상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2분기에 467억 달러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460.5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1.04달러로 예상치 1.01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411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412억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또한 회사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약 540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의 평균 전망치와 일치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600억 달러 이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전망은 2년간 지속된 AI 붐 이후 성장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러한 실적 전망은 AI 투자가 지속 가능한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도전도 엔비디아의 사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중국향 AI 칩 수출 제한을 일부 완화했지만, 아직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엔비디아의 콜레트 크레스 CFO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3분기 전망에 H20 매출을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다. 크레스 CFO는 이러한 문제가 해소될 경우 3분기에 H20 칩에서 20억~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으며, 추가 주문이 있을 경우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젠슨 황 CEO는 중국이 올해 회사에 50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은 최근 3개월간 35건의 매수, 3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받아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199.66달러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가 대비 10%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3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