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영국 전역에서 9월로 예정된 급격한 가격 인상을 앞두고 체중감량 및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환자들의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NYSE:LLY)는 마운자로의 공식 가격을 최대 170% 인상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월 최고 용량 기준 가격이 122파운드에서 330파운드로 오르게 된다. 이 발표 이후 약국들은 기존 환자들을 우선시하고 사재기를 경계하며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
이스트요크셔 출신의 린 매시-데이비스(65)와 같은 환자들에게 이번 공급 부족 사태는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처방이 지연되자 그는 다른 공급처에 349파운드를 지불했으나, 해당 업체도 재고가 없다고 시인했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대기 명단에 올라있다"며 "매우 불확실한 시기다. 전화통화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NHS를 통해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마운자로를 사용 중인 런던 동부 출신의 마리 쿡(49)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1년간 복용하면서 인슐린을 끊고 3.5스톤(약 22kg)을 감량했는데 이제 1주일치 주사제만 남았다"며 "답답하다. 우리는 실제 의료 문제가 있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약사협회는 임박한 가격 인상으로 인한 "단기 공급 압박"을 인정하고 환자들에게 무허가 온라인 판매처를 피하라고 당부했다. 협회 대표 헨리 그레그는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환자 안전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월 초, 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는 비만 환자들을 위한 체중 관리 서비스 접근성 개선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지역사회, 약국, 디지털 채널을 통한 종합적 치료 확대를 위해 정부와 민간 부문의 자금을 결합했다.
프로그램에는 최대 1억1,461만 달러(8,500만 파운드)가 투입되며, 영국 정부가 최대 5,000만 파운드를, 일라이 릴리가 최대 3,500만 파운드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한편, 일라이 릴리는 경구용 GLP-1 수용체 작용제인 오포글립론의 3상 ATTAIN-1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36mg 투여 시 평균 12.4%(27.3파운드)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위약군은 0.9%(2.2파운드) 감소를 보였다. 이는 월가의 15%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주가 동향: 일라이 릴리 주가는 수요일 정규장에서 0.25% 하락한 734.17달러를 기록했으며, 목요일 장전 거래에서는 0.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