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크릿, 2025년 실적 전망 상향에 주가 급등

빅토리아 시크릿(VSCO)이 예상을 뛰어넘는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의류·뷰티 소매업체인 이 회사는 사업 구조조정 전략에 대한 자신감을 보이며 연간 매출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VSCO 주가는 목요일 정규장 개장과 함께 10% 급등했다.

실적 호조와 매출 성장세

2025 회계연도 2분기 빅토리아 시크릿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0.33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0.13달러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4.6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4.1억 달러를 웃돌았다.

북미와 해외 시장에서 빅토리아 시크릿과 PINK 브랜드가 모두 성장하면서 동일 매장 매출은 4%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1.8% 급증한 2억2,780만 달러를 기록했고, 북미 매장 매출은 3.1% 증가한 8억2,48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디지털 참여도와 이커머스 전환율 부진으로 직접판매(D2C) 매출은 5.5% 감소했다.

2025년 가이던스 상향

빅토리아 시크릿은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62억~63억 달러에서 63.3억~64.1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62.4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조정 영업이익 전망은 2억7,000만~3억2,000만 달러로 기존을 유지했다.

주목할 점은 수정된 전망에 2025년 관세 비용 1억 달러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는 이전 전망보다 5,000만 달러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13.9억~14.2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13.6억 달러를 상회한다. 주당순손실은 0.55~0.75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0.56달러 손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스콧 세켈라 최고재무운영책임자(CFO)는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하반기에 선보일 새로운 제품과 고객 경험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주가 전망

월가는 VSCO에 대해 매수 3건, 보유 5건, 매도 3건으로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22.0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10.35% 하락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