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엔비디아에 도전장…트럼프 중국 경고·틱톡 메타 제치고 1위

지난 주말 기술업계에서는 주목할 만한 여러 소식이 전해졌다. 알리바바그룹의 엔비디아 의존도 감축 시도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술기업 대상 경고, 바이트댄스의 기업가치 급등까지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 주요 소식을 정리했다.

알리바바 신규 AI칩 공개...엔비디아와 미국에 도전장

알리바바그룹이 새로운 AI칩을 공개하며 미중 기술 경쟁에 새 국면을 열었다. 이 칩은 미국이 수출 통제하는 엔비디아 제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개발됐다. 과거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이었던 알리바바는 이제 자체 반도체를 생산해 중국의 AI 엔진을 가동한다. 이는 미국의 제재에 자국 기술로 맞서려는 베이징의 의지를 보여준다.

젠슨 황 "새로운 산업혁명 시작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인공지능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황 CEO는 AI를 "새로운 산업혁명"이라 칭하며 글로벌 경제 전반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강조했다.

트럼프, 기술기업 대상 경고 메시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럽연합의 디지털서비스법(DSA)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미국 기술기업을 차별적으로 겨냥하는 규제라며 EU 관리들에 대한 관세 부과와 제재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에게는 "완전한 면제"를 주면서 미국 기업만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 업계 표준 될까

딥워터 애셋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플랫폼이 업계의 "사실상 표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엔비디아가 강력한 젯슨 AGX 토르 칩을 출시하고 로보틱스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나온 평가다.

틱톡 모회사, 매출 메타 추월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새로운 직원 주식 매입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3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고 틱톡 미국 사업 매각 압력에 직면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메타의 기업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