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정책으로 미국 노동력이 크게 감소하면서 각 산업 부문에 영향을 미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퓨 리서치센터가 분석한 인구조사국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1월부터 7월까지 미국 노동력에서 120만명 이상의 이민자가 감소했다. 이는 합법 및 불법 체류자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AP뉴스에 따르면 이민자들은 미국 전체 노동력의 약 20%를 차지하며, 농업·어업·임업 분야의 45%, 건설업의 30%, 서비스업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감소는 2023년 1,4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미국의 전체 이민자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는 시점에 발생했다. 감소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자발적 출국, 과소보고, 이민 단속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럼프의 정책으로 불법 국경 횡단도 크게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민자 노동력 감소가 미국 일자리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경고한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노동경제학자 피아 오레니우스는 이민자들이 통상 미국 일자리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하며 "이는 일자리 창출 능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민자 노동력 감소에 대한 우려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지난 6월 도이체방크는 현재 진행 중인 이민 단속 강화와 그에 따른 이민자 수 감소가 트럼프가 부과한 관세보다 더 심각한 부정적 공급 충격을 경제에 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러한 이민정책으로 인해 현재 2.5%인 인플레이션이 내년 초까지 4%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의 이민정책은 미국 경제에서 이민자들의 근본적인 역할에 대한 논쟁도 촉발시켰다. 최근 팟캐스트에서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미국이 "위험을 감수하는 이민자들"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