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싱가포르 정부가 메타플랫폼스(NASDAQ:META)에 페이스북 사기 방지 대책을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최대 100만 싱가포르달러(77만5698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 페이 밍 싱가포르 내무부 장관은 수요일 정부 관료를 사칭하는 가짜 프로필을 이용한 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2024년 2월 제정된 온라인 범죄 피해 방지법을 발동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고 장관은 "페이스북이 이러한 사칭 사기에 가장 많이 악용되는 플랫폼"이라며 "더욱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사칭 사기 건수는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한 1762건을 기록했으며, 피해액은 88% 증가한 1억2650만 싱가포르달러에 달했다.
이번 싱가포르의 조치는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가 판매자 인증 강화와 앱 내 사기 경고 등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기 방지 장치가 미흡하다는 수년간의 비판에 따른 것이다.
태국과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도 유사한 사기 문제로 제재나 금지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2023년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는 메타가 가짜 규제 승인을 이용한 암호화폐 사기 광고를 막지 못할 경우 국내 서비스가 차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는 이전에 200만 개 이상의 사기 관련 계정을 삭제했으며, 대규모 사기 네트워크 퇴치를 위해 국제 사법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감지하는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규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메타의 사업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월 발표된 2분기 매출은 475억2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3분기 매출은 475억~505억 달러로 전망했다.
연간 비용은 1140억~1180억 달러, 자본 지출은 최대 720억 달러로 예상된다.
메타 주식은 정규장에서 0.49% 하락했으나, 시간외 거래에서 0.4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