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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이 '태양광 패널로 지구 전체를 덮어도 세계 에너지의 20%만 생산할 수 있다'는 주장을 X(구 트위터)에 올렸다가 즉각적인 팩트체크에 직면했다.
라이트 장관은 X에 "지구 전체를 태양광 패널로 덮어도 세계 에너지의 20%만 생산할 수 있다. 정치인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전기와 에너지를 동일시하는 것"이라고 게시했다.
수 시간 내에 독자들은 커뮤니티 노트를 통해 이 수치에 이의를 제기했다. 이론상 사하라 사막의 일부만으로도 세계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분석을 인용하며, 라이트 장관의 20% 주장이 태양에너지의 잠재력을 크게 과소평가했다고 지적했다.
MIT 에너지 연구진은 지구가 지속적으로 17만3000테라와트의 태양에너지를 받고 있으며, 이는 인류 총 에너지 사용량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요인은 태양에너지 자원 자체가 아닌 경제성과 입지, 송전, 저장 문제라고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태양광 발전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라이트 장관은 이전에도 X의 팩트체크 시스템의 정정 대상이 된 바 있다. 풍력과 태양광을 추가하면 '두 개의 전력망을 유지해야 하므로 항상 더 비싸다'는 그의 이전 게시물도 커뮤니티 노트의 지적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재생에너지가 저장장치, 수요 대응, 안정적 전력과 함께 동일한 전력망에 연결된다고 반박했다. 에너지부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에서 라이트의 발언을 재게시한 것도 지적을 받았다.
상장 석유가스 서비스 기업인 리버티 에너지(NYSE:LBRT)의 창업자이자 전 CEO였던 라이트는 올해 초 에너지장관으로 취임했다.
스테이츠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라이트 장관은 8월 중순 에너지부 산하 에임스 국립연구소 방문 중 청정에너지 연구개발은 지지하지만, 풍력과 태양광에 대한 일부 연방 지원 축소는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