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랩 실적 호조에도 가이던스 신중...증권가 `주목`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시장 역학과 투자자 기대치 변화 속에서 여전히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깃랩(NASDAQ:GTLB)의 최근 실적과 전략적 조정은 현재 기술기업들이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잘 보여주고 있다.

깃랩 주가는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목요일 초반 거래에서 하락했다.

주요 증권사들의 분석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캐나코드제뉴이티의 킹슬리 크레인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가를 76달러에서 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 BTIG의 그레이 파월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가를 67달러에서 57달러로 낮췄다.
• 로젠블랫증권의 블레어 에버네시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과 58달러의 목표가를 유지했다.

크레인 애널리스트는 깃랩이 '견고한' 분기 실적과 2년래 최대 월간 예약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깃랩의 영업모델 변화와 브라이언 로빈스 CFO 사임 이후의 재무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압박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총매출은 2억36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약 950만 달러 상회했으며,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크레인은 "현재의 소프트웨어 구매 환경에서도 사용자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기업의 능력은 플랫폼 가치제안이 여전히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파월 애널리스트는 깃랩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강력한 실적을 보고했다고 평가했다. 총매출, 영업이익, 잉여현금흐름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당폭'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깃랩이 예상보다 4% 높은 총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유지한 것은 사실상 2026 회계연도 하반기 전망을 950만 달러 또는 1.9% 하향 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보수적인 전망의 주요 원인은 2026 회계연도 하반기 영업구조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에버네시 애널리스트는 깃랩이 구독 매출 30%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억3800만-2억3900만 달러로 제시해 시장 전망치 2억4110만 달러를 하회했다.

회사는 2026 회계연도 매출 가이던스를 9억3600만-9억4200만 달러로 유지했는데, 이는 4분기에 전년 대비 18%의 매출 성장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에버네시는 "깃랩은 또한 2021년 상장을 포함해 약 5년간 재직한 브라이언 로빈스 CFO가 9월 19일부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깃랩 주식은 목요일 발표 당시 8.51% 하락한 42.92달러에 거래됐다. 주가는 52주 최저치인 37.89달러에 근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