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지진마이닝그룹이 홍콩증시에서 30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중국 최대 금 생산업체인 이 회사는 해외 금광 사업부문을 분사해 상장할 계획이다. 이번 IPO가 성공하면 지난 5월 컨템포러리 앰퍼렉스 테크놀로지의 53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
이번 상장으로 그룹의 해외 포트폴리오를 담당하는 지진골드인터내셔널이 독립 법인이 된다.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마이닝의 작년 금 생산량은 73톤으로, 이 중 약 60%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미 등 해외 사업장에서 나왔다. 회사는 2028년까지 생산량을 100톤 이상으로 늘려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덴톤스의 수석 파트너 리 샤오펑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지진은 자산 투자와 생산 확대를 위해 대규모 해외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들의 실적을 고려할 때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마이닝의 주요 금광 자산으로는 세계 최대 고품위 지하 광산 중 하나인 콜롬비아의 부리티카 광산이 있으며, 지난해 10톤 이상의 금을 생산했다. 서호주에서는 노턴 골드 필즈를 전량 보유하고 있으며 2024년 8.2톤을 생산했다. 남미에서는 수리남의 로즈벨 광산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7.4톤을 생산했다.
회사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2023년 뉴몬트로부터 가나의 아켐 프로젝트를 인수한 데 이어 카자흐스탄에서 12억 달러 규모의 금광을 확보했다.
이번 IPO 계획은 업계에 유리한 시장 상황과 맞물려 있다. 금은 올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자산 중 하나다. 중앙은행의 매입, 고조되는 지정학적 리스크, 투자자들의 자산 다각화 수요로 인해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한편 홍콩 증시의 IPO 시장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IPO 조달액이 260억 달러를 넘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마이닝의 상장은 이러한 추세를 더욱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금광 포트폴리오에 직접 투자할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시장 모멘텀을 활용할 수 있는 자본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