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보다 더 높은 수익률 기대되는 `지루한` 3개 종목

구글(GOOGL)은 지난 20년간 월가에서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준 기업 중 하나다. 하지만 최근 시장 변화 속에서 성장 속도는 더디지만 화려하지 않은 일부 기업들이 이 기술 공룡을 능가하는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기업은 화제성은 떨어지지만 꾸준한 수요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APO)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토스텐 슬록은 투자자들이 고성장 기술기업 분석에 과도한 시간을 할애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수치상으로는 다른 섹터들이 더 적은 변동성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로우스, 견고한 기반으로 성장세 구축

로우스(LOW)는 실리콘밸리의 화려함은 없지만, 주택이라는 가장 견고한 트렌드와 연계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급망과 전문 건설업자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주택시장이 회복되면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빈 엘리슨 CEO는 관세 압박과 불안정한 주택 개선 사이클 속에서도 로우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 전문시장을 겨냥한 인수합병과 미국 주택에 묶여있는 수십억 달러의 자산을 고려할 때, 로우스는 명확한 성장 경로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전략은 구글의 AI 지배력도 따라잡을 수 없는 방식으로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P&G, 일상적 수요로 안정적 실적 달성

프록터앤갬블(PG)은 지루함의 대명사일 수 있다. 비누, 세제, 기저귀, 치약을 판매하는 기업이지만, 지루하다고 약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P&G의 안정적인 매출과 강력한 가격 결정력은 시장이 출렁일 때도 회복력을 보여준다.

구글과 달리 P&G는 광고나 검색 트래픽에 의존하지 않는다. 대신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제품을 판매한다. 이러한 안정성에 68년 연속 증가한 배당금이 더해져, 변동성 대신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구글보다 나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다.

코카콜라, 초과 수익 가능성 재확인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코카콜라(KO)는 여전히 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성과를 안겨주고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음에도 가격 인상에 성공했다는 점은 이 회사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보여준다.

코카콜라는 또한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며 이를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에 활용한다. 구글이 규제당국과 새로운 AI 경쟁자들과 싸우는 동안, 코카콜라는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고 사람들은 계속 이를 구매한다. 안정적인 사업 특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고려할 때, 코카콜라는 향후 10년간 구글보다 더 높은 총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

핵심 요약

구글 주식이 혁신의 상징으로 남겠지만, 역사적으로 소위 '지루한' 주식들이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준 경우가 있다. 로우스, P&G, 코카콜라는 각각 탄탄한 재무구조, 배당금, 안정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증권가의 전망은 이러한 분석을 더욱 뒷받침한다. 월가는 로우스가 현재 가격에서 약 7%, P&G는 9%, 코카콜라는 17% 이상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전망한다. 반면 구글은 현재 주가에서 1% 가까운 하락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격차는 소위 '지루한' 주식들이 기술 공룡보다 더 큰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