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재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은 향후 한 달 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2020년 협정 이행법에 따라 의무화된 재협상을 위한 공개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0월 4일까지 시작되어야 하는 이 협의는 장기적인 재협상 과정의 첫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주 기업들과 노조로부터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협상에는 6년 의무 검토가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첫 공식 3자 USMCA 검토는 2026년 7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2020년 트럼프가 서명한 USMCA는 1992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했다. USMCA는 트럼프 1기의 주요 무역 성과였으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와 이후 감축으로 인해 그 효과가 반감되었다.
이번 USMCA 재협상은 북미 무역의 중요한 시기에 진행된다. 미국은 캐나다, 멕시코와 주요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무역 분쟁에 휘말려 있다. 트럼프의 동맹자인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공화-오하이오)은 행정부가 특히 자동차를 중심으로 많은 제품에 대해 더 엄격한 미국산 함량 요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초 미국의 대캐나다 주류 수출이 60% 이상 급감하여 미국 생산업체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컨스텔레이션 브랜즈(NYSE:STZ)와 몰슨쿠어스(NYSE:TAP) 같은 대형 업체들도 실적 변동성에 노출되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월요일 저녁 트럼프와 통화하여 무역 등 현안을 논의했으며, 수요일에는 양국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언급했다. 카니 총리는 USMCA 하에서 양국 간 교역의 상당 부분이 무관세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멕시코시티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만난 후 미국과 멕시코는 협의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회담은 국경 안보에 초점을 맞췄으며, 특히 트럼프가 마약 밀매 단속 강화를 요구하며 징벌적 관세를 경고한 이후 광범위한 무역 합의를 향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