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벤처 캐피털리스트 마크 안드레센이 AI 시대에는 깊이 있는 전문가보다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연결고리를 만들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가 더 큰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드레센은 지난 5월 TBPN과의 인터뷰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에는 깊이를 추구하거나 넓이를 추구하는 두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정말 중요하다"고 인정했다. "바이오테크와 AI 기초모델 개발 같은 분야에서는 전문성이 정말 중요하다. 이런 분야에서는 깊이가 깊을수록 좋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무에서는 "폭넓은 지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 큰 베팅을 하겠다. 삶의 여러 측면과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해 폭넓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할 때마다 AI를 활용해 깊이 있는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장점은 "여러 영역과 분야를 넘나드는 것"이라며, 뛰어난 테크 기업 CEO들은 "제품, 영업, 마케팅, 법무, 재무 등 여러 분야에 강점이 있고 이를 결합할 수 있는 다학제적 인재"라고 설명했다.
안드레센의 논리는 AI가 필요할 때마다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전제에 기반한다. AI 도구가 빠르게 "깊이 있는 분석"을 할 수 있는 반면, 인간은 여러 분야를 종합하고 팀을 이끄는 데서 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바이오테크와 최첨단 AI 연구 같은 분야에서는 여전히 깊은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예외를 두었다.
일부 주요 리더들은 폭넓은 지식과 지속적인 학습의 가치를 강조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사이클에 더 빠른 적응을 위해 빌 게이츠와 함께 "다 아는 마인드"보다 "계속 배우는 문화"를 강조해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AI 최전선에서 여전히 깊이 있는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반박한다.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하사비스는 최근 차세대 기초모델 개발을 위한 글로벌 인재 확보 경쟁을 언급하며, 메타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대해 "뒤처져 있어서 무언가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합리적인 행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