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마크 큐반 `실제 화폐` vs 케빈 오리어리 `도박` 평가...누구 말 들었으면 더 벌었나

샤크탱크 프로그램의 유명 심사위원이자 오랜 친구 사이인 마크 큐반과 케빈 오리어리가 밈 암호화폐 도지코인(CRYPTO: DOGE)에 대해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큐반 "실제 화폐다"

달라스 매버릭스의 소수 지분 소유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큐반은 도지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공인으로서의 영향력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강아지 테마의 밈 코인을 적극 홍보해왔다.

2021년 2월 도지코인이 강세장을 앞두고 있을 때 큐반은 "복권과 도지코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도지코인을 선택하겠다. 하지만 다른 것과 비교하진 말아달라"고 말했다.

같은 해 초 당시 큐반이 대주주였던 달라스 매버릭스는 입장권과 상품 구매 대금으로 도지코인 결제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큐반은 2022년 팟캐스트에서 당시 도지코인이 "실제 화폐"였다고 언급했다.

오리어리 "도박과 같다"

반면 큐반과 함께 오랫동안 샤크탱크에 출연한 캐나다 기업인 오리어리는 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2021년 7월 CNBC 인터뷰에서 '미스터 원더풀'은 도지코인 투자를 라스베가스 도박에 비유했다.

그는 "도지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라스베가스에서 레드나 블랙에 돈을 거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자신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에 도지코인을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밈 코인이 불과 몇 달 전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직후에 나왔다.

누구의 말이 맞았나

이러한 긍정적, 부정적 발언들은 대부분 2021년 도지코인의 강세장 때 나왔다. 이후 밈 코인의 성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21년 3월 4일 매버릭스가 도지코인 결제를 도입했을 당시 도지코인 가격은 0.05005달러였다. 현재는 327% 이상 상승했다.

오리어리가 도박에 비유했던 2021년 7월 29일 당시 가격은 0.2046달러였으며, 이후 4%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다.

도지코인은 2021년 5월 최고점을 찍은 후 급격히 하락했으며, 현재는 최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