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AI의 대부로 알려진 제프리 힌튼이 인공지능으로 인한 광범위한 실업과 이윤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노벨상 수상자이자 전 구글 과학자인 힌튼은 AI가 노동자를 대체하면서 소수는 부유해지고 다수는 가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힌튼은 이를 AI 자체의 문제가 아닌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로 지적했다.
힌튼은 "실제로 일어날 일은 부유한 사람들이 AI를 이용해 노동자들을 대체하는 것"이라며 "이는 대규모 실업과 엄청난 이윤 증가를 초래할 것이며, 소수는 더 부유해지고 대다수는 더 가난해질 것이다. 이는 AI의 잘못이 아니라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힌튼은 AI 기업들이 장기적 영향보다 단기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지적했다. 아직 대규모 해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AI가 특히 신규 졸업자들의 취업 기회를 감소시키고 있다는 증거가 나타나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AI를 사용하는 기업들은 현재 직원 해고보다 재교육을 선호하지만, 조만간 해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힌튼은 의료 분야는 AI로 인한 일자리 손실의 영향을 덜 받을 수 있으며, 오히려 효율성 증가로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픈AI의 CEO 샘 알트만이 제안한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인간의 존엄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일축했다. 힌튼은 AI의 위험성, 특히 악의적 목적으로의 오용 가능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해왔으며, 중국에 비해 미국의 규제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힌튼은 AI의 잠재적 이점을 인정했으며, 자신도 연구를 위해 오픈AI의 ChatGPT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또한 구글 퇴사는 AI 위험성을 자유롭게 논의하기 위해서가 아닌 은퇴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AI가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이 심화되고 있다.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 같은 기술 리더들은 AI가 실업을 야기하기보다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등 다양한 견해를 표명했다.
예를 들어, 고객 서비스 기업 알로리카는 AI를 활용해 다국어 소통을 하면서도 적극적인 채용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알트만은 AI가 초급 수준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차세대에게 AI 기술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알트만은 일자리가 진화할 수는 있지만 기회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고 보는 반면, 투자자 비노드 코슬라는 AI가 상당수의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