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테슬라(NASDAQ:TSLA)의 한 주주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1조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 제안과 관련해 회사의 정치적 중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기후변화 운동가이자 장기 투자자인 제이 부테라는 테슬라 이사회에 정치적 지지 선언이나 활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2010년 테슬라 기업공개(IPO) 때부터 투자해온 부테라는 회사가 전기차 보급과 재생에너지 확산이라는 본연의 미션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개입이 이러한 미션을 저해하고 고객과 규제당국의 반감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테라는 "일론 머스크는 기술적 천재이며, 그의 열정 덕분에 다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냈다. 그의 정치적 관심이 매우 크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고객, 정부 관료, 규제당국의 반감을 사는 어떠한 행동도 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제안은 테슬라가 소비 둔화로 인한 판매 부진과 혁신 과제에 직면한 시점에 나왔다. 로빈 덴홈이 이끄는 테슬라 이사회는 표현의 자유와 정책 시행의 어려움을 이유로 부테라의 제안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보이콧과 부정적 여론을 야기한 머스크의 정치 활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우려를 제기해왔다. 이사회는 이 제안에 대한 반대 투표를 권고했으며, 위임장 설명서에서 해당 안건 제외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한 상태다.
캘리포니아와 같은 진보 성향 지역에서 테슬라 판매가 감소하는 등 머스크의 정치적 개입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 이사회는 야심찬 시가총액 목표 달성 시 머스크를 조 단위 자산가로 만들 수 있는 보상 계획을 공개했다.
이는 정치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를 붙잡아두려는 이사회의 의도를 보여준다. 테슬라는 이전 보상 패키지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머스크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머스크는 행동주의 주주들로 인한 회사 통제력 상실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