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k) 계좌 백만장자 사상 최대... X세대·베이비부머 IRA 납입 증가

퇴직연금 계좌 잔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000만개 이상의 퇴직계좌 데이터를 분석한 피델리티의 2025년 2분기 퇴직연금 분석 결과에 따르면, 401(k)와 403(b), IRA 평균 잔고가 모두 최고치를 경신했다.

401(k) 평균 잔고는 1분기 12만7100달러에서 2분기 13만7800달러로 8% 증가했다. IRA도 전분기 대비 8% 증가해 12만1983달러에서 13만1366달러로 늘었다. 403(b)는 9%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1분기 11만5424달러에서 2분기 12만5400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S&P500 지수가 4월 저점 대비 30% 이상 급등하는 등 월가의 강세장에 힘입은 것이다. S&P500 지수는 연초 대비 10% 상승했으며, 연말까지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주요 요인은 대다수 가입자들이 1분기 시장 하락기에도 흔들림 없이 꾸준한 납입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조용한 투자 규율이 강한 시장 반등과 맞물려 사상 최고 잔고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금융자문가들이 고객들에게 강조할 만한 사례다. 특히 시장 타이밍을 잡으려 하거나 불확실성이 커질 때 극단적인 변화를 시도하려는 고객들에게 더욱 그렇다. 이번 결과는 단기 전략보다 장기적 일관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제 사례다.

피델리티는 베이비부머와 X세대가 IRA 납입을 주도하며 은퇴 준비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젊은 세대와 여성, 특히 고등교육 분야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우려할 만한 격차가 존재한다. 이는 금융자문가들이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해 격려와 교육, 맞춤형 전략으로 개입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401(k) 계좌 백만장자 수는 시장 반등과 꾸준한 납입에 힘입어 2분기에 59만5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계좌 잔고 증가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동시에 꾸준한 장기 투자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번 분기는 시장이 도움이 됐지만, 실제 진전은 계획을 고수하고 장기 투자를 지속한 이들로부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