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전기차 업체 루시드 그룹(NASDAQ:LCID)이 1대 10 역주식병합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수는 약 30억7000만주에서 3억730만주로 감소했으며, 수권주식수도 150억주에서 15억주로 줄었다.
역주식병합은 일반적으로 기업의 경영난을 시사하는 적신호로 여겨져 발표 직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금요일에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반등했다.
루시드는 지난 7월 17일 발표한 우버와의 3억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가 마무리됐다고 확인했다. 이 자금은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될 차세대 프리미엄 로보택시 개발에 투입된다. 이 차량은 우버 플랫폼에서만 독점 운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루시드의 그래비티 차량 아키텍처에 누로의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과 우버의 차량관리 기능을 결합한다. 양사는 2026년 말부터 6년에 걸쳐 누로의 기술이 탑재된 루시드 그래비티 전기 SUV 2만대 이상을 미국 주요 도시에 우선 투입한 뒤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성장 스토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2분기 실적발표에서 경영진은 중형 플랫폼이 예정대로 2026년 말 생산을 시작할 것이며, 5만 달러 미만의 가격대로 중형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재확인했다.
캔터의 애널리스트 앤드레스 셰퍼드는 이 두 가지 발전을 주요 촉매제로 보고 있으며, 중형 차량이 루시드의 생산량 확대와 낮은 가격대 진입, 궁극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셰퍼드는 루시드 차량이 다른 전기차 대비 우수한 배터리 효율성, 더 긴 주행거리, 더 강력한 성능, 더 넓은 실내 공간, 더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유지했다. 생산이 확대되면서 그래비티가 고객 수요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하며, 경영진은 그래비티의 전체 시장 규모가 루시드 에어 세단의 약 6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기적 성장 동력에도 불구하고 셰퍼드는 아직 매수 의견을 내지 않고 있다.
셰퍼드는 "지속적인 높은 마이너스 매출총이익률, 추가 자본 수요, 공급망 제약, 악화되는 거시경제 환경, 관세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셰퍼드는 중립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20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향후 1년간 약 9%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도 루시드에 대해 관망세다. 매수 2건, 중립 9건, 매도 1건을 기반으로 종합 의견은 '보유'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27.73달러로, 12개월 기준 약 51%의 상승 여력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