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NASDAQ:TSLA)가 일론 머스크 CEO의 1조 달러 규모 보상 패키지 발표 이후 자사의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관련 세부 설명을 조용히 변경했다.
테슬라는 일요일부터 공식 웹사이트에서 차량 주문 시 제공되는 FSD 패키지 설명을 수정했다. 새로운 설명에 따르면 FSD 시스템이 차량을 자율주행 상태로 만들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벤징가는 이 사안에 대해 테슬라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
수정된 설명에는 '현재 제공되는 기능은 운전자의 적극적인 감독이 필요하며 차량을 자율주행 상태로 만들지 않는다'고 명시됐다. 또한 이러한 기능의 사용 가능 여부는 규제 승인과 기술 개발에 따라 달라지며, '일부 관할 구역에서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변경은 테슬라가 머스크를 위한 새로운 보상 패키지를 공개한 후 이뤄졌다. 이전에 공개된 290억 달러 규모의 보상 패키지에 이어, 이사회가 제시한 야심찬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 달러 이상의 스톡옵션을 받을 수 있다. 목표 중에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8.5조 달러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포함됐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보상 패키지의 조건 중에 테슬라 FSD 구독자 1,000만 명 확보와 테슬라 로보택시 100만 대 도로 운행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이 보상 패키지는 FSD의 의미도 구체적으로 정의했다.
SEC 제출 문서에 따르면 'FSD는 마케팅 명칭과 관계없이 특정 주행 조건에서 자율 또는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는 고급 주행 시스템'을 의미한다.
FSD 시스템은 최근 법적 scrutiny를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 판사는 원고들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이라고 지적한 시스템 기능에 대한 집단소송을 승인했다.
테슬라는 또한 텍사스 로보택시 출시 행사 중 발생한 교통위반 가능성과 관련해 시스템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우려를 표명한 투자자들이 제기한 또 다른 소송에 직면해 있다.
한편 테슬라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운영을 확대했다. 현재 운전석에 안전 담당자가 탑승한 상태로 고속도로 주행을 하고 있다.
테슬라는 또한 애플(NASDAQ:AAPL) 앱스토어에 로보택시 앱을 공식 출시하며 캘리포니아에서도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앱은 출시 이후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 중 하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