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지수가 고용지표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월요일 소폭 등락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인 45,770.20포인트에 1% 이내 근접해 있다.
컨퍼런스보드 고용동향지수(ETI)는 8월 106.41로 하락해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직난을 호소하는 소비자 비율도 20%로 2021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이는 지난 금요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 7.5만 명을 크게 밑도는 2.2만 명 증가에 그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올해 대부분 견조했던 노동시장은 7월과 8월 연속으로 ETI 8개 구성요소 중 6개가 하락세를 보이며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기업 신뢰도 하락을 반영해 경기가 본격적으로 둔화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관세 무효화가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고에 동조했다. 베센트는 "관세의 약 절반을 환급해야 하는데, 이는 재정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연방항소법원은 트럼프의 관세 대부분이 법적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결했으나, 관세는 10월 14일까지 유지된다. 트럼프는 대법원에 신속 상고를 요청했으며 11월 심리 개시를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관세는 글로벌 무역 흐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지난달 중국의 대미 수출은 33% 급감했으나, 전체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미국이 관세와 무역 제한을 회피하기 위한 우회 수출을 겨냥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다.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0.01%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는 시티의 목표가 하향에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티프 말릭이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브로드컴과의 경쟁 심화를 이유로 목표가를 210달러에서 200달러로 낮췄다. 말릭은 중국향 매출이 추정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엔비디아가 중국으로의 GPU 출하를 재개할 경우 실적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유일하게 상승세다. UNH는 워런 버핏의 지분 공개 이후 한 달간 약 30%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 헬스케어 기업의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고 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애플은 약 1% 하락했다.
SPDR 다우존스 산업평균 ETF(DIA)는 다우존스 지수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로, 오늘 다우존스와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가는 DIA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가는 500.04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10.0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DIA에 포함된 31개 종목 중 29개는 매수 의견, 2개는 보유 의견을 받고 있으며, 매도 의견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