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금리 11개월래 최저치로 급락...고용시장 약세·국채금리 하락 영향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금리가 6.28%를 기록하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모기지뉴스데일리가 보도했다. 금리는 지난 금요일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루만에 16bp(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4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부진한 고용지표로 투자자들이 9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기대감을 높이면서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금리는 10년물 국채금리와 연동해 움직이는 특성을 보인다.

모기지금리 연중 최저 수준...전망은 불확실

금리는 하락했지만 주택 가격이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러 있어 많은 잠재 구매자들이 시장 진입을 망설이고 있다. 게다가 연준의 금리 인하가 반드시 모기지금리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실제로 지난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 국채금리 움직임에 연동해 모기지금리는 오히려 상승했다.

모기지금리가 약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향후 전망은 경제지표와 국채금리 움직임에 달려있다. 연준이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고려해 금리 인하를 어떻게 조절할지, 그리고 이에 따른 국채금리의 반응이 향후 수주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