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고체 배터리 개발업체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가 실제 차량에서 배터리 기술을 시연하는데 성공하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폭스바겐(Volkswagen)의 배터리 사업부문인 파워코(PowerCo)와 협력한 퀀텀스케이프는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쇼의 폭스바겐 언론 행사에서 두카티 전기 오토바이에 자사 배터리를 장착해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퀀텀스케이프의 배터리가 실제 차량에 장착되어 공개된 첫 사례다. 시바 시바람 CEO는 이번 시연이 회사가 '가능성에서 현실로' 도약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워코, 두카티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배터리 셀의 생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퀀텀스케이프의 배터리는 세라믹 분리막을 사용해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고, 충전 속도를 개선하며, 수명을 연장하도록 설계됐다. 이러한 개선사항들은 전기차의 주행거리 불안을 해소하고 더 많은 운전자들에게 전기차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실험실 결과만 공개됐었는데, 이번 공개 시연으로 투자자들의 기술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
퀀텀스케이프는 대규모 생산까지 최소 1년이 더 필요한 상황이며, 업계 전반적으로 고체 배터리의 양산화에는 비용과 내구성이라는 주요 과제가 남아있다. 그럼에도 이번 두카티 시연은 회사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줬다.
한편 고체 배터리 시장에서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퀀텀스케이프의 실제 시연이 차세대 배터리 기술의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월가는 퀀텀스케이프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매수 1건, 보유 3건의 의견을 제시하며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목표주가는 7.33달러로, 현재가 대비 22.76%의 하락 여력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