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이번 강세장에서도 과도한 가격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웨일구루(Whale Guru)로 알려진 익명의 애널리스트가 이더리움이 2.5만달러에 도달할 경우 XRP가 3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수치상으로는 천문학적이며,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현재 4,300달러 수준인 이더리움이 2.5만달러에 도달하려면 481%의 상승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승폭은 과도해 보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비슷한 수준의 장기 목표가를 제시했으나, 이는 다음 강세장인 2028년경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이 5자릿수 가격대에 진입하게 되면 전체 알트코인 시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이더리움이 큰 폭으로 상승할 때 유동성이 다른 주요 토큰으로 흘러들어가 전반적인 상승을 견인했다. 웨일구루의 예측은 이러한 논리에 기반하여 이더리움의 강세가 XRP의 급등을 촉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웨일구루는 이더리움이 2.5만달러에 도달하면 XRP가 현재 2.95달러에서 3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101배, 즉 10,000% 이상의 상승을 의미한다. 이 경우 XRP/ETH 페어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XRP가 이더리움을 크게 앞지르는 양상이 될 것이다.
XRP의 유통량은 596.1억개다. 개당 300달러로 계산하면 시가총액이 17.8조 달러에 달하게 된다. 이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금융 역사상 어떤 자산도 이렇게 짧은 기간에 이런 규모의 가치평가에 도달한 적이 없다.
수치적인 문제를 넘어서도 XRP는 여러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많은 물량이 에스크로나 대형 지갑에 묶여 있어 유동성에 제약이 있다. 또한 XRP 레저는 개발자 활동, 디파이 채택, 토큰화 프로젝트 면에서 이더리움과 솔라나에 뒤처져 있다. SEC와의 소송은 끝났지만, 전 세계적으로 규제 명확성이 부족하고 은행들은 여전히 XRP 사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300달러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지만, 이는 이번 10년 안의 일은 아니라고 본다. 예를 들어 체인젤리는 2040년경에 XRP가 3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는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두고 XRP 레저 기술의 지속적인 채택, 기관 파트너십 확대, 결제 분야에서의 역할 인정을 전제로 한다.
웨일구루는 XRP 외에도 솔라나가 2,000달러까지, 도지코인이 마침내 1달러를 돌파하여 5달러까지, 수이가 1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들은 알트코인 예측의 투기적 성격을 잘 보여준다.
현재 XRP 가격은 2.974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