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넷플릭스, 광고 사업 확대 위해 손잡는다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새로운 광고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광고주들은 아마존의 수요측 플랫폼(DSP)을 통해 넷플릭스의 광고 공간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DSP는 광고주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기술 플랫폼이다. 이 협력은 2025년 4분기부터 시작되며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일본, 브라질 등 11개국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넷플릭스와의 이번 제휴는 아마존이 이미 컴캐스트의 NBC유니버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폭스, 디즈니 등 주요 미디어 기업들과 맺은 유사한 파트너십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경쟁사인 광고 기술 기업 트레이드데스크의 주가는 장 초반 7.5% 하락했다. 아마존과 넷플릭스 주가도 각각 3%와 1% 가량 하락했다.

양사 모두에게 윈윈

이번 파트너십은 아마존과 넷플릭스가 광고 사업 확대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제휴로 아마존은 광고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핵심 백엔드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위상도 높이게 됐다. 프라임 비디오가 월 3억 명 이상의 광고 지원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은 대규모 시청자층에 도달하고자 하는 광고주들을 위한 원스톱 숍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자체 광고 기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또한 2026년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인터랙티브 미드롤 광고와 일시정지 광고 등 새로운 광고 형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사업 부문 대표인 에이미 레인하드는 이번 제휴가 광고주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하려는 넷플릭스의 노력과 맥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투자의견

월가는 아마존 주식에 대해 최근 3개월간 45건의 매수와 1건의 보유 의견을 제시하며 강력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263.95달러의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가 대비 13.73%의 상승여력을 시사한다.

넷플릭스 투자의견

팁랭크스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3개월간 24건의 매수, 11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받아 중립적 매수 의견을 얻었다. 평균 목표주가 1,394.50달러는 현재가 대비 11.29%의 상승여력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