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트레이드데스크(TTD) 주가가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광고 파트너십 체결 소식에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하루 만에 12% 급락했다. 여기에 모건스탠리의 4성급 애널리스트 매튜 코스트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80달러에서 50달러로 낮춘 것도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이번 투자의견 하향은 연초 대비 약 60% 하락한 트레이드데스크의 올해 부진한 실적에 더해진 악재다.
트레이드데스크는 비디오, 디스플레이, 오디오, 커넥티드TV 등 디지털 광고를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수요측 플랫폼(DSP)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제휴로 광고주들이 아마존의 DSP를 통해 넷플릭스 광고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트레이드데스크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코스트 애널리스트는 커넥티드TV와 온라인 광고 사업 모두에서 약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트레이드데스크의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그는 2025년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핵심 사업인 커넥티드TV 부문에서 '증가하는 역풍'이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픈웹 광고 시장의 약세와 커넥티드TV 분야의 경쟁 심화, 실행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회사의 성장 지속 능력을 과대평가했다고 인정했다.
더욱이 모건스탠리의 조사에 따르면 트레이드데스크가 경쟁 플랫폼 대비 약 2배의 수수료를 광고주들에게 부과하고 있어 고객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아마존의 광고 플랫폼이 탄력을 받으면서 트레이드데스크의 시장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
코스트는 완전한 비관론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현재 추세가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하향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주가가 이미 크게 하락했고 기대치도 낮아진 상황이어서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그는 다음 분기에 회복 조짐이 있는지 면밀히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드데스크는 월가 애널리스트 28명으로부터 강력매수 합의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3개월간 부여된 14개의 매수, 12개의 보유, 2개의 매도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평균 목표주가는 72.63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57.4%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