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애플이 이번 주 캘리포니아에서 연례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인공지능(AI) 관련 주요 발표가 없었다는 점에 실망한 투자자들의 반응으로 수요일 애플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멜리우스 리서치의 4성급 애널리스트 벤 라이체스는 목표주가를 월가 최고 수준인 290달러로 상향하며 강세 전망을 유지했다.
이번 발표회에서 팀 쿡 CEO는 애플 역사상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자 '게임 체인저'가 될 아이폰 에어를 공개했다.
라이체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위기에서 벗어났다'며 신형 아이폰이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상당한 상승여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999달러의 아이폰 에어가 799달러 모델의 수요를 흡수하면서 애플의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이 미국의 수요가 신중한 상황에서도 중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체스는 최근 반독점 판결 이후에도 구글이 기본 검색엔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계속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애플-구글 파트너십의 가치를 투자자들이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구글은 애플 기기에서 이뤄지는 검색 광고 수익의 일부를 애플에 지급하고 있다. 그는 구글 관련 판결이 긍정적이며 검색 수익과 잠재적 AI 파트너십을 통해 애플이 기존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발표회 이후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도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는 아이폰 에어의 디자인과 기능이 예상보다 인상적이었다며, 향후 12개월 동안 교체 수요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우드링은 중국의 eSIM 규제로 인해 eSIM이 탑재된 이 기기의 중국 내 판매가 제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31명의 애널리스트 중 15명이 매수, 14명이 보유, 2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전반적으로 '중립적 매수' 의견이 우세하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42.2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7% 상승여력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