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사운드하운드AI 전망 긍정적`...매수 권고는 보류

음성 AI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사운드하운드AI(NASDAQ:SOUN)가 주목받고 있다. 음성 AI 시장은 이제 막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기업들은 고객이 음성으로 시스템과 상호작용하게 함으로써 서비스를 개선하고 동시에 백엔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운드하운드는 이미 주요 업체로 자리매김하며, 음성 AI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펜하이머의 브라이언 슈워츠 애널리스트는 사운드하운드가 이러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사운드하운드의 강력한 대화형 AI 플랫폼과 음성-의미 변환 기술, 데이터 사이언스, 비정형 분석, 혁신 분야에서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객 기반을 강점으로 꼽았다.

슈워츠는 음성-의미 변환이라는 기술적 변화에서 사운드하운드의 입지와 음성 AI를 통한 대규모 시장 자동화에 대한 집중이 강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올해 초 백로그 대 구독 수익 비율이 21:1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2026년 매출 기준 주가 배수가 실제보다 높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워츠는 사운드하운드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제시했다. 네트워크 효과에 기반한 '수익화 플라이휠', 자동차와 퀵서비스 레스토랑 분야에서의 선점 효과,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신규 영역 확장, 미개척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 전략적 인수, 해외 시장 확대 기회 등이 이에 해당한다.

그러나 약세 요인도 존재한다. 주로 '경쟁우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사운드하운드는 자체 음성 AI를 생태계에 구축하는 주요 OEM 업체들과 '메가 플랫폼 경쟁사들'과 경쟁해야 한다. 이들은 대규모 사용자 기반을 활용해 기술을 번들로 제공하거나, 가격 경쟁을 하거나, 시장의 상품화를 추진할 수 있다. 게다가 실시간 음성 상호작용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규 LLM 업체들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매출 전망치 달성에 대한 리스크도 있다. 2025년 매출 가이던스를 달성하려면 하반기에 상당한 수준의 유기적 매출 증가가 필요하다. 하지만 슈워츠는 현재의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하반기 이러한 매출 가속화는 드문 일이라고 지적했다. 가이던스 달성의 핵심 동력으로는 아멜리아 사업 강화, QSR 확장 사이트의 모멘텀, 대규모 하반기 파이프라인의 성공적 전환 등이 있다.

이에 슈워츠는 긍정적 요소에도 불구하고 우려사항을 감안해 사운드하운드에 대해 '보유'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한편 최근 사운드하운드를 평가한 다른 6명의 애널리스트 중 5명은 매수를 권고했으며, 1명만이 슈워츠와 같이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체 투자의견은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평균은 15.43달러로, 향후 수개월 내 약 6%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