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엘리사 슬로트킨 민주당 상원의원(미시간)이 수요일 러시아의 폴란드, 즉 나토 영공 침범을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구기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푸틴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는 폴란드가 자국 영공에서 다수의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후 나온 강경 발언이다.
슬로트킨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폴란드 영공 침범은 이번 여름 푸틴을 환대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구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CNN 인터뷰에서 슬로트킨은 이번 사태를 트럼프의 대러시아 정책과 연관 지었다. "트럼프가 푸틴을 환대한 것에서부터... 그가 러시아와 중동 전쟁 종식을 통해 노벨상을 수상하길 원한다는 것까지... 이후 발생한 사건들은 모두 트럼프의 체면을 구기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이 마치 어린아이처럼 드론을 보내 나토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며 제재와 더욱 강력한 연합 방공 태세를 포함한 "푸틴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폴란드는 수요일 초 자국 영공에서 드론을 요격·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나토 회원국이 러시아 자산을 직접 교전한 첫 사례다. 폴란드는 나토 협의를 요청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유럽 각국은 이번 영공 침범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맞이해 지역 긴장 속에서 방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직후 발생했다.
한편 키이우는 평화협정 이후 미국의 안전보장을 대가로 유럽의 자금 지원을 통해 약 1,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는 나토 동부 전선과 방위산업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제안이다.
트럼프는 이번 드론 사태에 대해 초기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 침범이 "실수일 수 있다"고 언급해 유럽에서 반발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