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알리바바(BABA)의 주가가 미국 시장의 랠리에 힘입어 홍콩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했다. 이는 2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들어 80% 이상 상승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음식 배달과 전자상거래 부문의 가격 경쟁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이 알리바바의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리바바는 이번 주 중국 AI 인프라 프로젝트와 클라우드 플랫폼 자금 조달을 위해 32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또한 딥시크와 오픈AI의 시스템과 경쟁하기 위해 자사의 첸(Qwen) AI 모델의 새로운 버전을 출시했다.
더불어 정보기술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AI 모델 학습에 자체 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엔비디아 프로세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조치다. 바이두 주식도 홍콩 시장에서 13% 가까이 상승하며 202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페가수스 펀드매니저스의 폴 퐁 매니징 디렉터는 알리바바의 최근 행보가 AI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체 칩 생산 능력을 갖추면서 더 많은 성장 동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제프리스의 토마스 총 애널리스트는 매수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가를 165달러에서 17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가 대비 21%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 스타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AI 클라우드 시장에서 35.8%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그 다음 3개 경쟁사의 점유율을 합친 것보다 크다. 총 애널리스트는 AI 관련 매출이 이미 알리바바 외부 클라우드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며 3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프리스는 이러한 급속한 성장이 지속되면서 알리바바가 풀스택 AI 인프라 구축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라클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지출에 대한 강력한 전망을 제시한 것도 알리바바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는 알리바바 주가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17개의 매수와 1개의 보유 의견을 받아 강력 매수 의견을 얻었다. 또한 알리바바의 평균 목표주가는 165.69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6.59%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