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우려를 완화시킬 만큼 빠르게 둔화되지 않는 가운데, 주택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픈도어의 극적인 주가 반전은 이번 사이클이 변동성을 동반할 것임을 시사한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해 7월의 2.7%에서 상승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은 3.1%로 유지됐다. 계절 조정된 월간 인플레이션도 약 0.4% 상승했다. 이는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론을 부각시켰지만, 긴급 제동을 걸 정도는 아니었다.
다음 주 연준의 금리 인하는 확실시되나, 50bp 인하 확률은 7.5%, 25bp 인하 확률이 더 높다.
연준은 사실상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됐음을 시장에 시사했다. 이제 관건은 인하 폭과 향후 정책 방향성이다. 식품과 주거비 등 일부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완화 기조는 분명히 힘을 얻고 있다. FOMC는 다음 주에 개최된다.
한편 올해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인 종목들이 있다. 팔란티어(PLTR)는 연초 대비 117% 상승했고,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그래니트쉐어스 2x 롱 PLTR ETF가 연초 대비 무려 205% 상승했다는 점이다.
주택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몇 달 전 7.25%에서 크게 하락해 약 1년 만에 최저치인 6.27%를 기록했다. 이는 국채 수익률 하락과 연준의 완화적 기조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대출 비용이 낮아지면서 주택 구매력이 개선됐고, 특히 재융자를 중심으로 모기지 신청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장이 주택시장 회복을 너무 앞서 반영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주요 도시의 재고는 여전히 부족하고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구매자들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금리 하락은 희망적이지만, 실질적인 바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고용과 소득의 지속적인 개선, 그리고 금리 관련 긍정적인 뉴스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오픈도어는 전 쇼피파이 COO인 카즈 네자티안을 CEO로 선임하고, 공동창업자인 키스 라보이스와 에릭 우를 이사회에 복귀시키면서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주식은 하루 만에 80% 급등했으며, '오픈 아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상승 모멘텀의 상당 부분을 이끌었다.
회사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주택 사업 모델도 거시경제 악재, 재고 제약, 금리 민감도 등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이번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스토리와 턴어라운드, 그리고 제품/AI 중심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의 강세장에서 오픈도어와 같은 종목은 모멘텀과 기대감으로 큰 상승을 보일 수 있다. 다만 높은 수익에는 그만큼의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