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전반적인 기술 생태계를 견인하고 있지만, 최근 기술 섹터가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의 기술 기업들이 변동성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공룡 아마존(NASDAQ:AMZN)은 이러한 어려움을 잘 견뎌내고 있다. 다만 최근 지속적인 상승세가 이어지기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아마존 주식의 향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연초 이후 아마존의 주가 상승률은 9% 수준으로 S&P500 지수의 11% 상승에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4월 21일 종가 167.32달러 이후 42% 이상 상승했다. 8월 초에는 단기 하락세 이후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몇 달간 아마존은 견고한 펀더멘털의 수혜를 입었다. 예를 들어, 2030년까지 4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프로젝트 카이퍼를 통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7월 말에서 8월 초, 실적과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 둔화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이는 수요가 아닌 용량 문제라고 설명한 후 기술적 모멘텀이 회복되긴 했지만, 거래량이 예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전망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우려 요인이 등장했다. 연례 프라임데이 행사를 4일로 연장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프라임 멤버십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는 물론 자체 목표치에도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마존이 일부 투자자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무적의 기술 기업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방향성 투자자들은 각자의 관점에 따른 투자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디렉션은 이러한 상황에 맞춰 상반된 ETF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낙관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디렉션 데일리 AMZN 불 2X 쉐어스(NASDAQ:AMZU)는 아마존 주가 수익률의 200%를 추구한다. 반면 비관적인 투자자들을 위한 디렉션 데일리 AMZN 베어 1X 쉐어스(NASDAQ:AMZD)는 아마존 주가의 역방향(-100%) 수익률을 추구한다.
이러한 상품들은 다양한 실용적 용도를 제공하지만, 디렉션 ETF의 핵심 장점은 유연성이다. 일반적으로 레버리지나 숏 포지션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옵션 시장을 이용해야 하지만, 파생상품은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는 복잡성이 있다. 반면 디렉션 ETF는 일반 상장 주식처럼 매매가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다.
다만 이러한 특수 펀드 투자자들은 고유의 리스크 프로필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는 일반적으로 나스닥 종합지수와 같은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보다 변동성이 크다. 둘째, 디렉션 ETF는 하루 이내의 거래용으로 설계됐다. 권장 기간보다 오래 보유할 경우 일일 복리효과로 인한 가치 하락에 노출될 수 있다.
아마존 주식이 연초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AMZU ETF는 장기 보유에 따른 가치 하락 리스크를 반영해 그렇지 못하다.
예상대로 아마존 주가의 상승으로 AMZD ETF는 올해 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