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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주가 급등에 월가 `경고`..."AI 투자 모두가 성공하진 않을 것"

2025-09-13 08:09:00
오라클 주가 급등에 월가 `경고`...

시가총액 상위 기업인 오라클(ORCL)이 2026년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루 만에 주가가 40% 가까이 급등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주가가 일부 조정을 받긴 했지만, 큰 그림에서 보면 이 소프트웨어 거인이자 급부상하는 하이퍼스케일러는 9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


오라클은 인상적인 실적 발표에 이어 NATO 통신정보국(NCIA)과의 잠재적으로 중요한 클라우드 계약을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NCIA는 핵심 시스템을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로 이전하게 되며, NATO의 기술·사이버 허브는 안전한 통신, 네트워크 방어, 군사작전 지원을 위해 오라클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나 상업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가운데, 오라클 강세론자들의 기대가 과도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실적은 진정으로 인상적이었다. 오라클은 AI와 클라우드 수주잔고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또한 경영진은 향후 4년에 대한 대담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이는 이론적으로 오라클을 마이크로소프트(MSFT), 아마존(AMZN), 알파벳(GOOGL) 등 상위 3대 하이퍼스케일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에 올려놓았다.


앞으로 시장은 오라클이 야심찬 성장 목표를 달성하면서 동시에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마진을 확대해야 하는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주가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반영하고 있어 성장 스토리에서 실수할 여지가 거의 없어 보인다.


현재로서는 보다 신중한 접근이 가장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이유로 오라클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한다.



오라클 1분기 실적과 수주잔고 급증 분석


오라클은 1분기 실적에서 EPS와 매출이 각각 1센트, 1억1700만 달러씩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이는 단일 실적 발표 세션에서 약 2440억 달러의 시장가치 증가를 막지 못했다. 이는 현재 모건스탠리(MS)의 시가총액과 맞먹는 규모로, 최근 오라클의 시가총액은 922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분기 1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의 시가총액치고는 과대 평가된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시장의 충격은 계약 규모에서 비롯됐다. 회계연도 4분기에 오라클은 1380억 달러의 잔여이행의무(RPO)를 보고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1% 성장한 수치였다. 이어진 분기에서 RPO는 4550억 달러로 급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러한 급증은 4개의 주요 계약에서 비롯됐다.


RPO는 회사의 미래 매출을 의미한다(축소나 취소 위험이 있긴 하다). 이러한 수주잔고의 대폭 증가로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 가이던스를 다음과 같이 수정했다:


  • 2026 회계연도 180억 달러로 시장 예상과 대체로 일치
  • 2027 회계연도 320억 달러로 예상치 대비 2% 상회
  • 2028 회계연도 1140억 달러, 2029 회계연도 1440억 달러로 각각 시장 예상을 16.7%, 39.4% 상회

따라서 오라클의 최근 대규모 재평가는 올해나 내년의 실적이 아닌, 2028 회계연도 이후의 기대치에 기반한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이 지난 분기의 놀라운 RPO 성장에 근거한 회사의 가이던스에 맞춰 모델을 업데이트했기 때문이다.



오라클의 매출 급증 분석


오라클이 4년 후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에서 제시한 1440억 달러의 매출 가이던스는 올해 예상치인 180억 달러 대비 약 8배 성장을 의미한다.


이는 분명 인상적이지만, 이러한 증분 매출의 상당 부분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사의 클라우드/AI 용량을 오라클 인프라로 이전하는 데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즉, 이는 유기적 수요보다는 워크로드 재배치에 관한 것이다.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오라클의 성장 목표 달성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소수의 회의론자 중 한 명이다. 데이터센터들은 이미 전력망 용량의 한계에 도달해 있어, 향후 4-5년 동안 공급을 10배로 늘리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TSMC(TSM), 엔비디아(NVDA), 브로드컴(AVGO)의 공급 제약으로 인해 생산이 같은 속도로 확장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세 시나리오는 반영됐으나 리스크는 간과돼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부문의 이러한 매출 성장 속도 달성 가능성을 넘어, 아마도 가장 중요한 점은 GPU 중심의 AI 계약이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사업 50% 이상의 마진에 비해 매우 낮은 한 자릿수 마진을 보인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이다.


가장 명백한 추세는 향후 4년 동안 수익이 매출과 같은 속도로 확장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오라클의 EPS가 2029 회계연도까지 지난 12개월 대비 3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다. 1분기 실적에서 이미 EPS 감소가 나타났으며, 이는 오라클이 현재 마이크로소프트(3150억 달러), 아마존(1890억 달러), 구글 클라우드(1060억 달러)보다 더 높은 RPO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현재 오라클을 마이크로소프트의 36.5배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인 약 55배의 P/E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매출뿐만 아니라 수익에서도 재평가가 이뤄졌음을 반영한다. 이는 강세 시나리오가 오라클의 시장가치에 효과적으로 반영된 반면, 기본 또는 약세 시나리오는 크게 무시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는 위험한 접근법으로 보인다.



오라클 주식 투자의견은


애널리스트들은 오라클 주식에 대해 여전히 대체로 긍정적이나, 상승 여력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33개의 투자의견 중 25개가 매수이고 8개가 중립이다. 현재 오라클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332.93달러로, 향후 12개월 동안 약 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강세 모멘텀과 현실적 제약의 충돌


오라클의 최근 대규모 재평가는 RPO의 강한 성장을 고려할 때 어느 정도 정당화된다. 이는 단 한 분기 전과 비교해 훨씬 더 낙관적인 수준으로 매출 확대가 가능하다는 전망을 제시한다. 이제 핵심 질문은 마진이 어떻게 유지될 것인가이다. 특히 최근 분기에서 이미 부정적 신호가 나타났고, 수익성 압박과 높은 자본 지출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AI 수요가 문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RPO 확대만을 기반으로 한 매출 성장의 자금 조달 가능성은 불확실하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성장 모멘텀이 단기에서 중기적으로 시장에서 계속 보상받지 못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밸류에이션이 최상의 시나리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보유' 의견이 더 신중한 접근법으로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