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브로드컴(나스닥: AVGO) 주가가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AI 관련주에 몰리면서 올해 30% 이상 상승한 데 이어, 오픈AI로부터 100억 달러 규모의 맞춤형 칩 주문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가 더욱 가속화됐다. 이는 시장이 이미 예상하고 있던 바를 확인시켜준 것으로, 브로드컴이 AI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은 명확하다. 브로드컴은 대형 기술기업들이 자체 맞춤형 XPU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첨단 패키징을 공급하는 핵심 업체로 자리잡았으며, 이를 통해 AI 사업이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월가 상위 1% 애널리스트로 꼽히는 미즈호의 비제이 라케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하며 브로드컴의 목표주가를 355달러에서 41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월가 최고 수준으로, 향후 수개월 내 1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음을 시사한다. 라케시는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라케시는 "실적 호조와 2026 회계연도 AI 매출 전망 상향 이후에도 2026/2027/2028 회계연도에 AI 포트폴리오와 스케일아웃/업 기회를 통한 추가 성장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능, 전력, 패키징, 대역폭, 메모리가 모두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새로운 세대마다 사양이 30~150% 향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 발전된 칩 설계로의 전환은 향상된 패키징과 기술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사들은 크게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다. 칩이 더욱 복잡해짐에 따라 평균 판매가격도 세대당 40~200%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TPU, 메타의 MTIA 올림푸스, 오픈AI의 타이탄은 모두 약 1년 주기로 2~3배 향상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브로드컴은 "증가하는 복잡성과 함께 하드웨어 성능을 향상"시키고 있다.
한편 브로드컴은 강력한 로드맵과 효율적인 실행을 바탕으로 스케일아웃(머신 수 증가)과 스케일업(각 머신의 성능 향상) 네트워크 스위치를 통해 성장을 이끌고 있다. 새로운 토마호크 울트라 스위치는 더 빠른 성능과 낮은 지연시간을 제공하여 고객사들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워크로드를 더욱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케시는 새로운 고객사들이 XPU를 확대하고 운영을 확장함에 따라 2025~2028 회계연도 사이 AI 매출이 연평균 5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10배의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맞춤형 ASIC와 XPU 채택률도 2025년 약 40%에서 2027년 60%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라케시는 2026년 AI 매출 전망치를 390억 달러(시장 전망 360억 달러), 2027년을 600억 달러(시장 전망 550억 달러)로 상향했으며, 2028년 전망치는 750억 달러(시장 전망 620억 달러)로 제시했다. XPU 확대와 스케일업 기회가 이러한 성장을 견인할 것이며, 이는 단 3개 고객사로부터 예상되는 600억~900억 달러 시장 기회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라케시의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매수의견 26건, 보유의견 2건을 기반으로 브로드컴은 강력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