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 시한을 또다시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월 17일로 예정된 시한이 다시 한번 연기될 전망이다. 이는 틱톡의 중국 모기업 바이트댄스에 미국 사업 매각이나 서비스 중단을 요구하는 법령 하에서 네 번째 연장이 될 것이다. 이러한 잇따른 연장은 1억7000만 명의 미국인이 사용하는 앱을 금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준다.
트럼프는 틱톡의 향방에 대해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기업들이 틱톡 인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9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우리가 틱톡을 사라지게 할 수도 있고, 모르겠다. 중국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에는 미국이 통제하는 틱톡 법인을 설립하는 계획이 있었으나, 트럼프가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자 중국이 거래 승인을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이번 시한은 더 넓은 범위의 미중 무역협상과 연계돼 있다. 주말 동안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는 마드리드에서 중국 관리들과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틱톡 문제가 처음으로 공식 의제로 다뤄졌다. 9월 17일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 최종 해결은 미국 인수자들과 바이트댄스, 중국 규제당국 간의 협상에 달려있다.
이번 연기는 틱톡의 미국 경쟁사인 메타플랫폼스(META)와 스냅(SNAP)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틱톡을 계속 보유하게 되면 이들 기업은 숏폼 비디오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 반면 틱톡이 결국 매각되거나 제한을 받게 되면 미국 기업들은 경쟁 감소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소셜미디어 섹터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을 위해 팁랭크스 주식비교 도구를 활용해 최고의 투자 종목을 분석했다. 증권가는 메타(META)와 핀터레스트(PINS)에 가장 낙관적이며, 두 종목 모두 '강력 매수' 등급을 받고 있다. 이 중 핀터레스트가 현재 주가 대비 가장 높은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