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폭스뉴스의 진행자 브라이언 킬미드가 노숙자와 정신질환자에 대해 충격적인 발언을 해 거센 비난을 받은 가운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가 성경 구절을 인용해 반박했다.
지난주 '폭스 앤 프렌즈' 방송에서 로렌스 존스 공동진행자는 노숙자들이 정부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수용하거나 감옥행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스는 "정부가 정신건강과 노숙자 지원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지만, 대부분이 프로그램 참여를 거부한다... 선택권을 줘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킬미드가 끼어들어 "아니면 강제 치사 주사나... 그냥 죽이자"라고 발언했다.
테네시 홀러가 재게시한 이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자, 뉴섬은 X(구 트위터)에 잠언 21장 13절을 인용해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에 귀를 막는 자는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들을 자가 없으리라"라고 반박했다.
킬미드는 일요일, 노숙 정신질환자들에게 '강제 치사 주사'를 놓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샬럿에서 발생한 우크라이나 난민 살해 사건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 발언은 온라인상에서 확산되며 강한 비판을 받았다. 킬미드는 자신의 발언이 '매우 냉담했다'며 사과했다.
킬미드는 방송에서 "북캐롤라이나 사건의 가해자처럼 모든 정신질환자나 노숙자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며, 많은 노숙자들이 우리의 공감과 연민을 받아 마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과는 장애인과 정신질환자에 대한 역사적 만행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된 후 이뤄졌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의 노숙자들을 퇴거시키고 범죄자들을 '감옥에 수감'하겠다고 공언하며, 시 당국이 과대 평가됐다고 주장한 치안 문제를 부각시켰다.
트럼프는 노숙자들을 '수도에서 멀리' 이주시키고 범죄자들은 수감하겠다고 밝혔다.
행정부는 DC의 노숙자 야영지 철거를 위한 법 집행을 시작했으며, 쉼터나 치료를 제공하되 이를 거부할 경우 벌금이나 구금으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시의 노숙자 위기가 너무 오랫동안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한 수도경찰국에 대한 임시 통제권을 확보했으며, 테리 콜 마약단속국장을 책임자로 임명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은 이러한 접근방식을 비판하며, 대신 수백만 채의 저가 주택 공급, 임대료 상한제, 주택 가격을 올리는 부유한 투자자들에 대한 세금 혜택 중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