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일론 머스크의 최근 행보가 월요일 공개되자 월가가 즉각 반응했다. 규제당국 제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약 257만주를 매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10억달러를 지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테슬라 주가는 현재 약 8% 상승했다.
이러한 경영진의 의지는 테슬라 이사회가 확보하고자 했던 바로 그것이다. 테슬라 이사회는 일론 머스크 CEO의 완전한 몰입을 유지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이사회는 향후 수년간 머스크가 여러 목표를 달성할 경우 1조 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는 예외적으로 큰 인센티브 패키지를 마련했다.
주주들의 승인이 아직 필요하지만, 이사회가 머스크의 완전한 참여를 확보하려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완전 자율주행과 자율 로봇 등 자율화 기회에 대한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5년 초반 하락세를 보였던 테슬라 주가는 현재 연초 대비 6% 상승했다.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으로 인해 많은 잠재 고객들이 등을 돌리면서 전기차 판매와 인도 실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봄과 여름 들어 주가는 반등세를 보였는데, 이는 머스크의 정부 관련 업무 축소, 오스틴에서의 무인 자동차 출시, 그리고 이제는 주의가 산만했던 CEO가 앞으로도 테슬라의 운전석에 확고히 자리잡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 중요한 시기에 이사회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이다.
이 스타 애널리스트는 "AI 혁명이 진행되고 로보택시 기회가 현실화되는 시점에서 테슬라와 머스크는 성장 스토리의 매우 중요한 장에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향후 1년간 전국 30~35개 도시에 로보택시를 배치할 계획을 세우면서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할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의 AI와 자율주행 기회가 약 1조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하며, 이것이 머스크의 집중력 확보가 시급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머스크가 이 비전을 주도하고 있으며, 현재 기술 업계 전반에 걸친 AI 군비 경쟁 속에서 '전시 CEO' 모드에 돌입했다는 점은 테슬라 강세론자들의 귀에 음악과 같다"고 아이브스는 덧붙였다.
규제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최근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긴장이 있었지만, 애널리스트는 이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아이브스는 트럼프가 AI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추구하고 있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연방 규제 완화를 통해 도움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강세 시나리오에서 테슬라는 2026년 중반까지 시가총액 2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아이브스는 결론지으며, 테슬라에 매수 등급과 500달러의 목표가를 제시했다.
한편 월가의 의견은 크게 엇갈린다. 14개의 매수, 13개의 보유, 7개의 매도 의견으로 전체적으로는 보유(중립) 등급이다. 12개월 평균 목표가는 313.62달러로, 금요일 종가 대비 21% 하락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