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영국에 대규모 AI GPU 공급...현지 AI 생태계 확장 나서

엔비디아가 영국 전역에 수만 개의 AI GPU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의 해외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다. 젠슨 황 CEO는 이번 계획이 각국이 자국 내에서 산업과 과학, 일자리를 지원하기 위해 AI를 구축하는 '자주적 AI'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엔비디아와 엔스케일, 오픈AI가 공동 발표한 '스타게이트 UK' 프로젝트다. 2026년부터 대규모 엔비디아 GPU가 가동될 예정이며, 유럽 최고의 AI 허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이 프로젝트가 연구 속도를 높이고 생산성을 개선하며 영국 경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영국 AI 확장

스타게이트 UK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도 영국에 대규모 AI 투자를 단행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러프턴에 엔비디아의 신형 그레이스 블랙웰 울트라 칩 2만4000개를 탑재한 영국 최강의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에서 운영되며, 현지 연구진과 기업들에게 최첨단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시기와 맞물려 지정학적 의미도 더해졌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미국과 영국이 글로벌 AI와 클라우드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팅 및 연구 협력 확대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를 넘어 영국 대학 및 스타트업들과 양자컴퓨팅 분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에든버러 대학교와 GPU 기반 오류 보정 연구를, 오르카 컴퓨팅 및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는 AI-양자 하이브리드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엔비디아가 반도체를 넘어 AI와 양자컴퓨팅이 융합된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엔비디아 12개월 목표가

팁랭크스에 따르면, NVDA 주식은 최근 3개월간 매수 36건, 보유 2건, 매도 1건으로 강력 매수 의견을 받았다. 엔비디아의 평균 목표주가는 211.11달러로, 20.7%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